中, 불법 의료 행위·위조제품 손댄다

중국 정부, 안전한 의료미용 산업 위한 관리감독 강화의견 발표
의료미용 시장 진입 관리·의료미용 업종 관리감독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정부가 의료미용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준화되고 강력한 관리감독 정책을 마련한다.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의료미용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반면 불법 의료 행위, 위조제품, 허위과장광고 등 문제가 증가하자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国家市场监督管理总局)과 공안부(公安部) 등 11개 부처는 지난 5월 4일 공동으로 '의료미용 관리감독 강화 관련 지도의견(关于进一步加强医疗美容行业监管工作的指导意见, 이하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지도 의견은 의료미용이 의료활동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반드시 위생건강 법률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당국은 △사업 등록 및 관리 △자격 심사 △사업 면허 정보 공유 △공동 임의 조사 등 의료미용 분야에 대해 더욱 투명하고 효과적인 관리 감독을 실시한다. 주로 의료미용시장 진입 관리와 사후 통합 관리, 의료미용 관련 분야 및 업종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된다.

 

중국 의료미용산업은 국민 소득의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다. 디지털 마케팅이 보편화되면서 의료미용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시장 조사 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 의료미용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2479억 위안(약 45조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노화 방지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크다. 또 비교적 위험하지 않고 회복기간이 짧은 필러와 레이저와 같은 비수술 의료미용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덩즈둥(鄧志东) 하이난 보아오의료기술유한공사(海南博鳌医疗科技有限公司) 총경리는 이번 지도의견 도입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더 표준화되고 안전한 의료미용산업 환경 조성을 촉진할 것"이라며 "표준화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의료미용 기업은 점차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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