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 SNNC 사장 "뉴칼레도니아와 광석 협업 강화...경쟁력 이어간다"

배재탁 SNNC 사장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
이상 기후와 인도네시아 경쟁 비용 상승으로 광석 공급망 강화
뉴칼레도니아 광석, 페로니켈와 니켈 중간재 니켈매트 주원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출자사 SNNC가 뉴칼레도니아와 협업을 통해 광석 공급망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만든다. 포스코그룹은 뉴칼레도니아 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광석에서 고순도니켈까지 전 과정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시장을 선점한다.

 

배재탁 SNNC 사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라레르(la1ere)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칼레도니아와 지속 가능한 상호 이익 구조를 바탕으로 페로니켈과 니켈 중간재 니켈매트 생산 주원료인 뉴칼레도니아 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배 사장은 "고품질의 고가 광석인 뉴칼레도니아 광석을 사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배터리 시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페로니켈 가격 대비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니켈 매트 가격이 훨씬 수익성이 높아 수익 구조가 안정화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뉴칼레도니아 광석 수급은 불안정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330만톤의 광석을 공급받았으나, 지난해 240만 톤으로 줄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가 광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니켈 선철 생산업체(NIC)의 성장으로 스테인리스강의 상업 구조도 SNNC에 불리하자 뉴칼레도니아 광석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뉴칼레도니아의 지원도 보장된다. 과거 포스코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 NMC(니켈 마이닝 컴퍼니)와 SNNC 간 파트너십의 경제적 이익이 총 2600억 프랑(약 365조원)를 기록하자 추가 이익을 위해 뉴칼레도니아는 협력을 약속했다. NMC와 SNNC는 2008년부터 협업을 통해 성장했고, 뉴칼레도니아와 한국에 일자리도 창출했다.

 

배 사장은 "이번엔 뉴칼레도니아 광석 공급 강화를 통해 가치 사슬을 유지하는 한편 (광양에) 니켈 매트 부문 생산라인을 설립했다"며 "광석 추출에서 페로니켈 제련에 이르는 전체 생산 체인이 인도네시아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는 효율적이면서도 채굴 작업이 지속 가능한 생산라인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배 사장은 안정적인 광석 확보를 위해 최근 루이 마포우 뉴칼레도니아 자치정부 대통령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본보 2023년 5월 31일 참고 배재탁 포스코 SNNC 사장, 뉴칼레도니아 대통령 면담>
 

SNNC는 지난 2006년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회사인 SMSP가 설립한 합작사다. 포스코가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투자를 위해 세운 원료법인 NMC(니켈 마이닝 컴퍼니)으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 받아 SNNC가 페로니켈과 기타 부산물을 생산, 판매한다. 페로니켈은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로 철 80%과 니켈 20%의 합금을 말한다.

 

2021년부터는 탈철 공정을 통해 페로니켈을 니켈 순도가 높은 니켈매트로 전환해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포스코그룹은 NMC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국내에서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는 연산 2만톤(t) 규모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공장을 전남 광양에 건설하고 있다. 니켈매트는 포스코에서 정제 공정을 거쳐 순도 99% 이상의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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