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협력사인 일본 소재 기업 도레이(Toray)가 파리에어쇼에서 차세대 복합소재 솔루션을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도레이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르 부르제 상트르 파크 데 엑스포지시옹(Le Bourget Parc des Expositions)에서 열리는 '제54회 파리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다. 도레이 계열 △도레이 복합재료 아메리카 △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 탄소 섬유 유럽 등이 함께 한다.
도레이는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 항공 우주용 복합 재료 솔루션에 대한 업계 파트너를 만날 계획이다.
도레이의 고기능 탄소섬유 도레이카(TORAYCA®) 탄소 섬유, 도레이 열경화성 수지, 세텍스(Cetex®) 열가소성 복합 소재는 현재 개발 중인 eVTOL 프로그램의 소재로 선택됐다. 고성능 항공우주 분야용으로 제작된 소재답게 항공기 성능 향상에 최적화됐다.
도레이는 eVTOL 외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1차 및 2차 항공 구조물, 로터크래프트, 라돔, 안테나 시스템, 대형 페이로드 페어링, 착륙 레그 어셈블리 등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에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고성능 도레이카 T1100 탄소 섬유의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미국 앨라배마 시설 증설을 발표했다. 도레이카 T1100는 주로 미사일과 군수품, 로터 시스템, 기본 항공 구조물을 포함하는 미국 국방부(DoD) 무기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더불어 도레이는 첨단 재료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팀 커크(Tim Kirk) 도레이 마케팅 부사장은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환경 부담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등의 조치를 지원할 것"이라며 "공급망에서 지속 가능성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는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의 협력사다. 버터플라이에 도레이의 탄소 섬유와 수지 시스템을 적용한다. <본보 2022년 7월 8일 한화·오버에어 공동개발 에어택시, 日 도레이 첨단 소재기술 적용>
일본 주요 화학 기업인 도레이는 1926년 창립이래 합성 섬유·합성 수지를 비롯한 화학 제품과 정보 관련 소재를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