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난청치료 연구개발 전문기업 사운드백신이 룩셈부르크 투자업체로투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연내 코스닥 입성 계획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사운드백신은 룩셈부르크 민간대안투자기업 GEM(Global Emerging Markets)으로부터 18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GEM이 사운드백신에서 발행하는 신주(보통주)를 인수하는 신주 인수 공여(Share Subscription Facility)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사운드백신이 신주 인수 공여의 타이밍과 규모 등을 조절할 예정이다.
사운드백신에 대한 투자엔 나선 GEM은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바하마 등 세계 곳곳에서 34억달러(약 4조34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75개국에서 580건 이상의 거래를 마무리지은 경험을 지니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조달함에 따라 사운드백신의 코스닥 상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장외주식시장(K-OTC)에 등록된 사운드백신은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사운드백신은 난청 치료 연구 및 기술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00년부터 UCLA 인지음향연구소에서의 연구, 스탠퍼드 의대 임상시험, 국내 병원들과의 임상시험 등을 거쳐 확립한 TSC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고해상도 청력검사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청력운동기구 TSC 역차신호조절기, 난청치료용 디지털신약, PC용 청력백신 등 다양한 제품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청력 자가진단 및 관리 시스템 MTM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곽은이 사운드백신 대표는 "GEM 투자 유치 소식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투자는 사운드백신이 보유한 엄청난 잠재력뿐만 아니라 혁신적 기술과 비전에 대한 GEM의 신뢰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