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조' 파나마 운하 수자원 프로젝트 속도내나

지속되는 가뭄에 운하 운영 어려움 증가
저수지 조성·수처리 시설 건설·신규 수원 연결 등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나마 정부가 지속되는 가뭄으로 운하 운영에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수자원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18일 코트라 파나마무역관의 '지속되는 가뭄, 파나마 운하 수자원 프로젝트에 박차가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지속가능한 파나마 운하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는 파나마 인구 절반에 대한 생활용수 공급과 운하의 안정적인 운영을 목표로 마련됐다. 사업비는 20억~35억 달러(약 2조5520억~4조4660억원)로 추산된다.

 

파나마 운하청은 지난 2021년 이 사업의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그해 11월 미국 공병대(USACE)가 이를 수주했다. 공병단은 올해 초 초안을 제출했다. 내년 1월 마스터 플랜 수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주요 세부 프로젝트로는 △저수지 조성 △수처리 시설 건설 △신규 수원 연결 △갑문에 사용된 담수 재활용 등이 포함됐다. 

 

파나마 정부는 재정 문제로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대신 시공사에 금융조달 업무를 맡기고 향후 운하청이 이를 상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2024년 5월 대선이 치뤄질 예정으로 현정부가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마스터 플랜 수립이 완료되면 전체 프로젝트를 한 번에 진행시키기 보다는 자금 조달 상황에 맞춰 세부 프로젝트별로 분리 입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마스터 플랜 수립이 완료될 2024년 1월 이전에도 부분 입찰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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