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 전자상거래시장 1200조 돌파

지난해 미국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 1조781억 달러 기록
전년 대비 8.2% 증가…패션 품목, 가전·전기제품 매출 급증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 2027년 1조3812억 달러 성장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전자상거래시장 규모가 1조 달러(약 1270조 원)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보였던 폭발적인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전체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1조781억290만 달러(약 1370조 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의류와 신발, 안경, 액세서리 등 패션 관련 품목이 2143억310만 달러(약 270조 원)로 전체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가전·전기제품이 1954억8540만 달러(약 250조 원), 식품이 979억8090만 달러(약 120조 원)로 뒤를 이었다.

 

전체 소매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비중도 늘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분기 9%대에 머물렀던 미국 소매 시장의 전자상거래 비중은 2020년 2분기 16%를 넘어섰다. 이후 14~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일부 소비 패턴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배송과 반품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신선식품 등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품목도 늘어나 온라인 의존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중에선 아마존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소매 전자상거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마존을 포함한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 상위 5개 기업(아마존, CVS헬스코포레이션, 월마트, 시그나, 애플)의 점유율은 54.3%에 달한다.

 

유로모니터는 미국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5.1%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3812억 달러(약 17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주문 범위가 식품과 주류 등으로 확대됐다”면서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경험하면서 경제 재개 이후에도 그 구매 패턴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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