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알파탄·엘텍UVC,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자금조달

알 파탄 홀딩 인베스트먼트 2000만 달러 투자
총 사업비 4억 달러 중 10% 자기자본 투자
2027년부터 연간 6만톤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수소 에너지 사업 전문 컨설팅 기업 엘텍유브이씨(엘텍UVC)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추진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의 자본금을 충당했다. UAE 알 파탄그룹이 자기자본으로 직접 투자한 것으로, 엘텍UVC와 함께 그린암모니아 플랜트를 구축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알 파탄 홀딩 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18일 아부다비에서 엘텍UVC가 추진하는 UAE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 제조 사업에 2000만 달러(약 256억원)를 투자했다.

 

알 파탄 에너지와 엘텍UVC는 총 사업비 4억 달러를 투입해 200㎿ 규모의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를 제조하는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사업비의 10%인 4000만 달러를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기로 하면서 알 파탄이 투자했다. 

 

엘텍UVC는 아부다비의 최대산업 단지인 칼리파산업단지(Kizad·잠정) 지역에 내년 1분기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7년 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6만톤(t)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 엘텍UVC가 설계·구매·시공(EPC)과 생산 과정을 이끌고 알 파탄이 공장 부지와 자본, 현지 대관업무를 맡는다.  

 

공장 건설을 위해 팀코리아도 결성한다. 엘텍UVC는 "현재 예비타당성평가를 받고 있다"며 "연말 한국 기업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특수목적법인(SPC) '알 파탄 엘텍UVC 그린에너지 LCC'(AL FATTAN LTechUVC  Green Energy LLC)도 설립했다. 당시 엘텍UVC와 알 파탄은 생산된 그린암모니아를 암모니아 하이브리드 발전용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엘텍UVC가 알 파탄과 UAE에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건 국내 보다 중동의 생산 조건이 풍부하고, 비용이 절감되서다. 전세계 그린암모니아 생산이 가능한 곳은 중동과 남아프리카, 호주 세 곳 뿐이다.

 

또 알 파탄과 수소연료전지사업을 함께 하면서 사업 부지 물색,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공과 유지보수를 담당할 기업, 생산된 그린 암모니아를 유통 시킬 기업 등을 발굴해 왔다. 

 

엘텍UVC는 UAE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해 이를 암모니아로 전환한 뒤 글로벌 물류회사를 통해 국내로 운송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액화기술 비용이 추가돼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만든 다음 도입한다.

 

이지영 엘텍UVC 대표는 "알 파탄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수소사회 구현을 목표로 수소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텍UVC는 2019년 설립된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스마트시티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국내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친환경 융복합사업, 연료전지 발전사업, 전기차 충전 플랫폼사업, 글로벌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제조사업 등을 영위한다.

 

알 파탄 에너지는 알 파탄 홀딩스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원자력, 석유, 가스, 신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다. 모회사인 알 파탄 홀딩스 인베스트먼트는 해군 함정 건조 및 해상 방위, 수송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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