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충남 당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 내년 말 완공

2025년 초 상업운전 시작
무라 '초임계 열분해' 기술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내년 말 충남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시설의 공사를 마무리한다. 이듬해부터 열분해유를 본격 생산해 석유화학 원료로 쓰고 진정한 순환경제를 구현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년 말 충남 당진 소재 석문산업단지에 위치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시설을 완공한다. 2025년 초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작년 3월 31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만톤(t)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을 착공했다. 신공장에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이하 무라)의 초임계 열분해 기술을 적용했다.

 

초임계 열분해 기술은 고온·고압의 수증기로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재활용이 어려운 과자 봉지나 즉석밥 비닐 뚜껑 등도 재활용할 수 있다. 열분해유 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약 10t의 비닐·플라스틱을 투입할 시 8t 이상의 열분해유, 2t의 부생가스를 얻을 수 있다. 열분해유는 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LG화학은 2021년 10월 무라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무라의 기술 판권을 가진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KBR과 기술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신공장에 초임계 열분해 기술을 도입했다.

 

LG화학은 내년부터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열분해유로 합성수지를 비롯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고 재생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며 재생 플라스틱은 석유화학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재생 플라스틱 시장은 연평균 6~8% 성장이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플라스틱 시장 성장률(3%)의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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