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건설, 베트남 타이빈성에 '제2의 스타레이크' 추진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 그린아이파크와 MOU
고급 부동산 프로젝트 공동 개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타이빈성 고급 부동산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지에서 디벨로퍼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하노이 본사에서 대우건설·제니스인터내셔널과 고급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타이빈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북부 홍강 삼각주 인근에 있는 타이빈은 수도 하노이와 북부 경제도시 하이퐁에 인접한 해안 도시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 2018년 타이빈성을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신흥 산업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2021년 기준 타이빈성의 경제성장률은 6.7%로 베트남 전체 63개 도시 가운데 14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타이빈성과 꾸준히 투자 논의를 이어왔다. <본보 2023년 4월 18일자 참고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베트남 타이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면담>

 

한승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제2의 스타레이크 시티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갖게 됐다"며 "타이빈성의 해외 투자 유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혔다. 응우옌 민 훙 그린아이파크 회장은 "대우건설과 협력을 통해 타이빈성과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해 쌓아온 디벨로퍼 경쟁력과 시공법인 대우비나를 통한 현지화된 건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베트남 도시 개발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은 하노이 서부 서호 지역에 약 200만㎡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상업·업무용지와 정부 기관 부지, 주거 용지를 개발하고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사업이다. 정부청사 이전 예정지와 대우건설이 직접 투자하는 자체 사업 부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블록에 대한 매각이 완료됐다.

 

대우건설은 또 베트남 대기업 탄아다이딴그룹이 남부 푸꾸옥섬에서 추진하는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인 메이홈스 캐피탈 푸꾸옥에도 투자했다. 하이즈엉성 산업단지·배후부지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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