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필리핀서 매출 1조 넘본다…"점유율 더 키운다"

사업 효율성 제고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
지난해 매출 9100억원...전년 대비 17% 증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필리핀 사업 성장에 날개를 달면서 실적 개선세가 가파라질 전망이다. 자회사 펩시 필리핀(이하 PCPPI)이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넘보고 있다. 실적이 우상향한 PCPPI는 사업 효율성 향상에 주력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PCPPI는 29일 △포트폴리오 재집중 △시장 진출 전략 개선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개선을 위한 최적화 프로그램 도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우선 추진하며 미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앞으로 닥칠 경제적 역풍에 대비하는 한편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PCPPI는 조직 효율성 제고, 운영비용 감축을 통한 수익성 유지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 제품 펩시(Pepsi)를 비롯해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스팅(Sting), 가향 탄산음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마운틴 듀(Mountain Dew),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Gatorade) 등의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PCPPI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올해 매출 1조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PCPPI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383억6000만페소(약 9100억)로 전년에 비해 17% 늘어났다. 

 

PCPPI는 지난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게토레이 노 슈가(Gatorade No Sugar)를 출시하고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필리핀 전역에 자리한 세븐일레븐 매장을 통해 소주 베이스 칵테일 처음처럼 순하리를 론칭하고 주류 소비자 유치에도 나섰다. 

 

또 작년 10월에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필리핀 중부 세부(Cebu)에 신규 PET병 생산 라인을 설치하며 생산 역량 제고에 힘썼다. PCPPI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PET병은 주로 비사야(Visayas), 민다나오(Mindanao) 등의 지역에 공급된다고 전했다. 

 

프레데릭 옹(Frederick Ong) PCPPI 최고경영자(CEO)는 "미션, 비전, 가치에 대한 PCPPI의 약속은 올해도 변함없다"면서 "펩시코(PepsiCO), 롯데와의 협력을 통해 PCPPI는 필리핀을 선도하는 음료 기업으로 도약하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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