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자회사' 큐에너지, 프랑스 은행서 1300억 조달

큐에너지 프랑스법인, 크레딧 아그리콜서 9600만 유로 확보
태양광 3개·풍력 1개 프로젝트 순항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유럽 자회사 큐에너지 프랑스법인이 약 1300억원을 확보했다. 실탄을 충전해 태양광과 풍력 발전 프로젝트 4개를 추진한다.

 

2일 큐에너지 프랑스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프랑스 크레딧 아그리콜(Crédit Agricole)로부터 9600만 유로(약 1300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프랑스에서 태양광 3개, 풍력 1개 등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자 빌린 채무 전액을 갚는 데 쓰인다.

 

4개 프로젝트는 △지롱드에서 설치되는 9.77㎿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라 브레드' △피레네조리 앙탈주 소재 10.58㎿ 규모 '마스 덴 라미스' △페이 드 라 루아르에 위치한 28.8㎿ 규모 '차우메 솔라' △오드에 건설되는 24㎿ 규모 풍력 발전사업 '소울릴라'다. 소울릴라는 큐에너지가 건설하는 최초의 풍력 발전소다. 발전설비를 최신식으로 교체해 떨어진 효율을 높이는 리파워링 형태로 진행된다.

 

라 브레드와 마스 덴 라미스 태양광 발전소는 2022년 시운전이 시작됐다. 남은 2개 발전소는 2024년 1분기 이내에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랑스 아스트리스 파이낸스와 링크레이터스는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각각 재정·법률 고문으로 참여했다. 노베오 파이낸스도 지원했다. 

 

큐에너지 프랑스법인은 재원을 마련해 4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큐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이 RES프랑스를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서 약 15GW 규모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독일 엔비리아와 500㎿ 발전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포르투갈에서 각각 171㎿, 207㎿ 규모의 태양광 사업 2건도 추진하며 유럽에서 사업 영토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

 

유럽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4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2.5%로 확대하는 '신재생에너지 지침' 개정안에 합의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럽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2022~2027년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도빅 페러 큐에너지 프랑스법인 커머셜 담당은 "프랑스에서 73㎿ 규모 청정에너지 사업 자금을 지원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장기적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녹색 에너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