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투자' 휴메인,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핀' 공개

AI 핀, 더 적은 제스처·음성 명령으로 스마트폰 작업 수행
이메일·캘린더 초대장 요약…언어 번역·전화 통화까지 가능
퀄컴과 AI 핀 내부 하드웨어 공동 개발…올 연말 공개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바이스·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이 첫 번째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했다. 더불어 기존 파트너사인 퀄컴과 내부 하드웨어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메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커넥티드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핀(AI Pin)’을 공개했다.

 

앞서 휴메인의 공동 창업자인 임란 초드리는 지난 4월 테드(TED) 강연에서 AI 핀을 시연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을 보면 AI 핀은 다양한 상황 및 환경에 대한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센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개인 컴퓨팅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많은 작업을 더 적은 동작과 음성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다. AI 핀은 가슴 주머니에 끼울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터치 한 번으로 활성화가 이뤄진다. 이메일과 캘린더 초대장을 요약할 수 있으며 언어 번역, 전화 통화까지 가능하다.

 

특히 AI 핀은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주변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통합 프로젝터와 센서를 활용해 손바닥이나 테이블 표면 같은 곳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투사할 수도 있다.

 

초드리는 AI 핀에 대해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AI를 가지고 다니며 원활하게 사용하는 개인 모바일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휴메인은 퀄컴과 협력해 AI 핀의 내부 하드웨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 칩으로 AI 핀을 구동할 예정이며 올해 말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휴메인은 애플의 IT 기기 혁신을 주도한 핵심 인력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 오픈AI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난 3월엔 SK네트웍스가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Hico Capital)을 통해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휴메인은 현재까지 SK네트웍스 외에 △킨드레드 벤처스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볼보자동차 테크 펀드 △타이거 글로벌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2억3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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