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EV)의 인도 보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이미 주문량의 절반 수준인 150대의 고객 인도를 마쳤다.
현지에서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 인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최근 인도 에너지효율서비스공사(EESL)에 전달한 코나EV 4대를 포함, 총 150대의 코나EV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이는 인도 내 주문량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해 7월 인도 시장에 출시된 코나EV는 출시 열흘 만에 120건이 예약되는 등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다. 출시 2개월 되던 시점인 지난달 초, 판매량은 300대를 돌파했다.
코나EV는 현대차가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 모델로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반제품조립(CKD)방식으로 생산된다.
배터리 용량은 39.2KWh로 인도 내 최고 수준이다. 인도 내 전기차 대부분은 20KWh 용량의 배터리를 채택했다. 완충 후 45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고속충전 방식을 사용해 1시간 내 80% 용량을 충전할 수 있다.
현지에서는 코나EV의 돌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인프라 확충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내 전기차 인프라 구축이 빨라지고 있고 정부도 전기차 보급을 위한 규제와 정책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다"며 "시장 성장과 함께 코나EV 판매도 가파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