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크누센 발주' LNG선 인도…15척 중 7척 남아

17만4000CBM급 '고든 워터스 크누센' 인도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 용선
1102억원 투자해 안벽 증설…2.8㎞→3.6㎞로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Knutsen)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인도했다.  현재 크누센 수주 물량 15척 중 7척 인도를 완료해, 이번 선박을 포함해 8척이 남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3일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고든 워터스 크누센(Gordon Waters Knutsen)'를 인도했다.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에 이르는 대형 LNG운반선이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가 용선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도한 선박은 크누센이 2021년 4월 30일 현대삼호중공업에 1억8900만 달러 규모로 주문한 물량이다.

 

크누센과 HD현대중공업그룹은 수주 인연이 깊다. 크누센은 지난 2017년에 18만㎥급 LNG 운반선 1척을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바 있다. 이어 2018년에는 크누센과 일본 NYK(Nippon Yesen Kaisha)가 합작해 설립한 KNOT에서도 셔틀탱커 2척 건조를 맡겼다. <본보 2020년 11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 수주한 LNG선, '노르웨이 크누센' 주문>

 

2020년에는 현대삼호중공업에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총 계약 금액은 약 4250억원이다. 이후 2022년에 옵션분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2년 4월 9일 참고 노르웨이 크누센, 현대중공업그룹에 LNG선 2척 발주>
 

현대삼호중공업은 지금까지 크누센에서 총 15척, 29억7000만 달러 상당의 동형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현재 15척 중 7척 인도를 완료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1102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남 영암에 위치한 조선소에 제2 돌핀 의장 안벽을 추가로 건조하기로 했다.  현재 길이 2.8㎞ 규모의 안벽을 3.6㎞ 규모로 늘려 LNG운반선의 화물창 보냉재 설치 작업 공간을 추가 확보한다.  늘어난 안벽 길이에 LNG운반선 선박 4척을 더 정박할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대응과 안벽 부족으로 인한 영업·선대운영 제약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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