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말레이 사바주 산업장관 만나 투자 확대 논의

펑진저 장관, 방한 직후 정읍 동박 공장 방문
"말련 공장에 첨단 기술 도입 기대…투자 의지 인지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이사가 방한 일정으로 전라북도 정읍 공장을 찾은 펑진저 말레이시아 사바주 산업개발부 장관과 회동했다. 정읍 공장을 직접 안내하고 동박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7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산업개발부에 따르면 펑진저 장관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전북 정읍 소재 SK넥실리스 생산시설을 찾았다. 그는 11일까지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펑진저 장관은 이 대표의 안내를 받아 공장을 투어했다. SK넥실리스의 동박 기술을 살피고 말레이시아 동박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펑진저 장관은 면담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SK넥실리스)은 최신 기술을 보여줬다"며 "사바도 유사한 기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화 도중 SK넥실리스가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는 우리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 KKIP 공단 내 연산 5만t 규모의 동박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기준 공정률은 68.8%로 알려졌다. <본보 2023년 3월 6일 참고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상반기 시범가동 돌입>

 

SK넥실리스는 현지 주정부와 협력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동박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를 코팅하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내외의 얇은 구리막이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며 동박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26만5000t이던 동박 수요는 오는 2025년 74만8000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시장을 잡고자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에 9000억원을 쏟아 말레이시아와 동일한 규모의 동박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4년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한국, 미국 등에서 2025년까지 연산 25만t의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한편,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추가 투자 여부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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