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3조원 규모 도미니카공화국 국책사업 '페데르날레스 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해 도미니카를 방문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 기업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도미니카 민간항공연구소(IDAC)를 방문해 페데르날레스 신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다.
헥터 포르첼라(Héctor Porcella) IDAC 사무총장은 이날 공항공사 대표단을 맞아 운항안전감시국, 비행표준국 등 주요 기술 분야가 운영되는 푼타 카우세도 항공단지의 시설을 둘러보게 안내했다.
포르첼라 사무총장은 "한국 대표단은 항공 센터를 둘러보며 주요 교통, 항공 관제 및 운영 안전 센터의 운영 현황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설명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대표단은 도미니카공화국의 다양한 경제 활동 분야 특히 민간 항공과 관광 분야에서의 교류 심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포르첼라 IDAC 사무총장은 "한국 기업들이 라틴 아메리카와 세계의 다른 지역 모두에서 공항 건설과 운영에 대한 방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에게 (한국 대표단) 방문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미니카 정부의 국책사업인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 사업은 3조원(22억 달러) 규모로 진행되는 '페데르날레스 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국공항공사 등 팀코리아가 참여한다.
비행기 활주로 1본(2800×45m), 주기장 4대, 여객터미널 3만 2758㎡(탑승교 10개) 등 국내 청주와 무안공항 규모와 비슷한 규모로 건설된다. 여객처리 능력은 연간 200만명을 예상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페데르날레스 신공항사업의 성공을 위해 공항공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공식 요청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9월 도미니카공화국 공항청과 신공항 건설에 따른 업무협약에(MOU)을 맺었고, 지난 3월에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사는 지난 4월 신공항건설 협력을 위해 공사를 직접 방문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과 만나 페데르날레스 신공항건설사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멕시코, 쿠바와 함께 카리브해 3대 보석으로 손꼽히는 고급 휴양지 '푼타카나'가 있다. 국가경제(GDP)의 60%를 관광‧서비스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해외 관광객은 연간 약 650만 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