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사 오에스알홀딩스, 美나스닥 스팩 상장 추진

벨뷰 라이프 사이언시스 애퀴지션과 합병 계약
종양학·골관절염 분야 2개 신약 개발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헬스케어 기업 오에스알홀딩스(OSR Holding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벨뷰 라이프 사이언시스 애퀴지션(Bellevue Life Sciences Acquisition)은 11일(현지시간) 오에스알홀딩스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추가 논의를 통해 최종 합의를 완료하고 기업 가치, 공모액 등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에스알홀딩스는 경기도 파주와 미국 워싱턴주(州) 벨뷰, 스위스 취리히 등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기업이다. 종양학·골관절염 분야 2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의료기기 유통 사업도 하고 있다. 오에스알홀딩스는 또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스위스 생명공학 스타트업 랜드마크 바이오벤처스(Landmark BioVentures) 인수를 추진 중이다.

 

벨뷰 라이프 사이언시스 애퀴지션은 헬스케어 투자사 벨뷰 캐피탈 메니지먼트(BCM)가 올해 2월 상장한 스팩이다. 벨뷰 캐피탈 메니지먼트는 국내 증권업계 출신 황국현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다. 지난 2019년 국내 상장 바이오 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로부터 전략적인 투자를 유치, 기존 자문업 위주의 사업 모델을 자기자본 투자를 통한 헬스케어 투자사로 성장시켰다.

 

유성재 OSR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가장 과학적으로 진보하고 효과적인 생물 의학 기술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등 해외 증시 상장을 잇따라 추진 중이다. 피에이치파마의 미국 사업부 피크바이오(Peak Bio)는 작년 11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엔케이맥스도 미국 상장을 추진 중이다. 세포치료제 바이오기업인 한바이오는 캐나다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1월 7일자 참고 : '피에이치파마 美법인' 피크바이오, 나스닥 입성 성공…신약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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