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국 역대 최고 실적…상반기 4만6351대 판매 13.3%↑

친환경차 비중 절반 육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 촉진에 나선 결과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신규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호조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12일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1~6월) 영국 시장에서 총 4만63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4만908대) 대비 13.3%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4.88%를 기록했다. 

 

브랜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만8678대가 판매되며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콤팩트하면서도 날카로운 디자인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전면 LED 주간 주행등이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완성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버전을 추가해 선택 폭을 넓힌 점도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싼 HEV의 경우 전년 대비 157% 세 자릿수 급증한 3639대가 판매됐다.

 

실제 상반기 현대차가 영국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2만2821대로 전체 판매의 절반에 육박했다.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현대차 영국법인장은 "이번 실적은 혁신적이고 바람직한 다양한 라인업을 토대로 현지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전동화 분야 선두주자로서 전략적 포지셔닝을 토대로 현지 판매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6 현지 공급을 강화하는 데 이어 이달 새롭게 출시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2세대 코나EV)를 앞세워 하반기 판매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각오다.

 

2세대 코나EV는 운전자들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경험을 보장하는 첨단 기술과 편의 기능도 대거 갖췄다. 국내 기준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곡선로)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안전 하차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기본 적용된다.

 

영국에서 아이오닉5 기반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도 출시한다. 오는 13~16일 나흘간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를 통해 선보이는 만큼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포함)·는 지난해 영국에서 약 18만2000대를 판매, 3위에 올랐다. 기아가 총 10만191대를 기록, 현지 진출 31년 역사상 첫 10만대 돌파 대기록을 세우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8만1800여대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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