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폴란드 배터리 사업 수장들, 카토비체 경제특구 대표 회동

박병철 SKIET·이현우 SK넥실리스 폴란드법인장, 미하웩 KSSE 대표 만나
'윤석열 대통령 방문 기념' 비즈니스 포럼 참석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SK넥실리스가 폴란드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카토비체 경제특구(KSSE)와 회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과 맞물려 유럽 배터리 전진기지인 폴란드를 글로벌 사업장으로 키우려는 SK의 행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14일 KSSE에 따르면 박병철 SKIET 폴란드법인장과 이현우 SK넥실리스 폴란드법인장은 이날 야누쉬 미하웩 KSSE 대표, 임훈민 주폴란드대사와 회동했다. KSSE는 1996년 조성됐다.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인건비 덕분에 자동차 산업이 발달했다. 자동차·자동차 부품 기업 비중이 약 62%에 달한다. 2021년 말 기준 한국 기업 10곳이 진출해있다.

 

SK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참석차 찾은 행사장에서 KSSE와 회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13~15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 89명을 포함한 양국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한다. 원전 부문의 6개의 양해각서(MOU)을 비롯해 배터리와 방산,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SK에서는 김철중 SKIET 사장이 사절단에 포함됐다.

 

SK는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 기조에 발맞춰 폴란드 배터리 사업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SKIET는 2021년부터 돔브로바고르니차시 KSSE에 연산 최대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공장을 가동 중이다. 2공장의 시운전을 마쳐 이르면 연말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하고 3~4공장도 2024년까지 완공한다. 1~4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연산 15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중형 전기차 약 205만대에 쓰이는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SK넥실리스도 작년 7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서 동박 공장을 착공했다. 총 9000억원을 들여 5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내년 상반기까지 짓는다. 시범 생산과 고객사 인증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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