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수주낭보' SK시그넷, 美서 충전기 1000대 공급계약

美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 '프란시스 에너지'
400kW급 초급속 충전기 'V2' 납품 전망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시그넷이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기 대규모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시그넷은 최근 미국 ‘프란시스 에너지(Francis Energy)’와 고속 충전기 1000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시그넷은 지난달 준공한 텍사스주 공장에서 생산한 400kW급 초급속 충전기 'V2'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V2 충전기는 800V 배터리 기반 차량을 충전하면 15분 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결합충전방식(CCS)과 차데모(CHAdeMO)부터 북미충전표준(NASC)까지 모든 규격을 아우른다. 

 

프란시스 에너지는 2015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소 회사다.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두고 미 전역에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미주리, 뉴멕시코, 캔자스, 아칸소, 앨라배마, 오하이오주 등에서 충전소를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이다. 향후 40개 주로 급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SK시그넷은 글로벌 2위 전기차 충전 솔루션 회사다. 지난 2021년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인 SK㈜가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미국에서 각각 1, 2위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일렉트리파이아메리카(EA)와 EV고에 초급속 충전기(150㎾·350㎾급)를 납품하고 있다. 

 

올 초에도 미국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TeraWatt Infrastructure)'으로부터 초급속 충전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일렉트릭 에라(Electric Era)'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미국 주요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협력중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지사도 설립하고 수주를 달성하는 등 전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시그넷 관계자는 "프란시스 에너지와 400kW급 전기차 충전 디스펜서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정부의 목표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충전기)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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