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농기계 국내 1위 대동이 미국 트랙터 시장에 디젤 엔진이 장착된 트랙터를 출시한다. 라인업 다변화로 생산 효율성과 제품 품질력을 증대시켜 북미 판매율을 끌어올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 미국법인 트랙터 사업부인 카이오티(KIOTI)는 최초의 디젤 모어인 ZXD61와 ZXD71의 두 가지 모델이 포함된 새로운 ZXD 시리즈를 선보였다.
ZXD 시리즈 모어는 61인치 또는 72인치 데크로 설계됐으며, 다이렉트 드라이브 트랜스액슬이 있는 디젤 엔진이 특징이다.
ZXD 시리즈는 제어력과 일관성을 제공한다. 구동 벨트를 사용하지 않고 기계를 작동할 수 있다. 또 중장비 프레임, 샤프트 구동식 강화 7게이지 가공 강철 데크 및 반공압식 전방 캐스터가 장착됐다.
ZXD 시리즈는 운전자의 편안함도 강조한다. 프리미엄 고무 분리형 3인치 서스펜션 시트와 굴절식 프론트 액슬이 결합돼 거친 지형에서도 부드럽게 작업할 수 있다. 유압식 데크 리프트와 높이 선택 다이얼로 데크 높이를 손쉽게 변경하고 선택할 수 있다. 1.2L 키오티 디젤 엔진과 17갤런 용량의 이중 연료 탱크가 장착됐다. 최고 속도는 11마일이다.
스티븐 베네딕트(Steven Benedict) 카이오티 잔디 관리 제품 라인 관리자는 "디젤 엔진 ZTR 라인업에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제 고객들은 디젤 제로턴 모어 제품에서 카이오티의 뛰어난 내구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동은 1993년 '대동USA'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서 중소형 농기계 시장에 집중하면서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률을 꾸준히 보여왔다.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는 미국의 가드닝 케어 수요에 따라 카이오티 트랙터의 제품력과 서비스력을 강화했다. 북미 소매 판매를 2019년 1만1900대에서 2022년 2만대로 약 70% 신장시켰다. 그 결과 지난 1분기에 전년비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56% 신장한 4008억원, 337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대동은 "올해 3단계 자율주행 트랙터·콤바인, 배터리 교환형 전기 스쿠터, 천연물 생육 레시피 등을 선보여 애그테크&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