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PBV 모델 '니로 플러스' 호주 시장 완판 "가능성 보았다"

현지 판매 데이터 토대로 중·대형 전기 밴 출시
프로젝트 모델 'SW'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적용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델 '니로 플러스'가 호주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현지 PBV 시장 개척을 성공리에 마쳤다.

 

18일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카즈가이드(carsguide)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호주 시장에서 니로 플러스 완판을 기록했다. 니로 플러스는 현지 전기 PBV 시장 진출 가능성과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선제 투입했던 모델이다.

 

롤랜드 리베로(Roland Rivero) 기아호주판매법인 제품기획 담당자는 "니로 플러스는 브랜드 차세대 전기 PBV 출시를 위한 길을 닦은 모델"이라며 "현지 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해 투입한 니로 플러스는 짧은 공급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며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최근 글로벌 전략 발표를 통해 "니로 플러스를 토대로 기아 PBV 모델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호주는 브랜드 PBV 모델 발전을 위해 동참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기아는 니로 플러스 현지 판매 데이터를 토대로 중대형 전기 밴과 승합차 등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프로젝트명 'SW'로 알려진 중형 PBV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이 모델은 배달과 승차 공유 서비스, 택시 등 B2B 사업에 투입된다. 경쟁 모델로는 준중형 전기 RV 모델 르노 캉구 E-TECH와 대형 전기 밴 모델 포드 E-트랜짓이 꼽힌다. 향후 대형 전기 밴 모델을 비롯해 소형 전기 밴, 중형 전기 로보택시도 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현대차와 함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E-GMP 플랫폼 대비 차량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상품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품 표준화뿐 아니라 주행 안전성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기능별 제어 장치도 통합한다. 이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 복잡도를 낮춰 기술 신뢰도를 향상하는 등 장점이 있다.

 

신규 플랫폼 2종은 승용 전용 ‘eM’과 PBV(목적 기반 차량) 전용 ‘eS’로 나뉜다. SW는 eS를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e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 플랫폼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다양한 내부 레이아웃을 갖춰 승객 운송 목적은 물론, 물류 배달과 차량호출 등 기업간거래 수요에 대응한다.

 

eM은 표준 모듈을 적용해 소형부터 대형 차종까지 E-GMP 대비 공용 범위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주행가능거리를 기존 전용 전기차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하는 동시에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과 무선 업데이트 기본화 등 신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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