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WinGD "2025년 1분기 암모니아선 엔진 출시"

암모니아 사용 엔진 개발 협력 
2025년 1분기 납품, 2026년 출항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와 스위스 엔진개발업체 윈터투어가스앤디젤(Winterthur Gas & Diesel, 이하 WinGD)의 암모니아 추진선 엔진 개발이 순항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2025년께에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엔진 상용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WinGD는 오는 2025년 1분기까지 최초의 이중 연료 암모니아 엔진을 납품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전체 온실가스(GHG) 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공급 안정성은 물론 보관과 운송, 취급이 쉬워 친환경 선박 연료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까지 암모니아를 해양 연료로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엔진은 없다.

 

WinGD는 성명을 통해 "이중 연료 추진엔진인 X-DF엔진으로 구동되는 첫 번째 선박은 2026년부터 운항될 예정"이라며 "탄소 제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엔진 개념 개발의 구체적인 주문이 이중 연료 암모니아 엔진 개발 발전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앞서 WinGD는 현대중공업 엔진기계부문(EMD)과 암모니아로 작동할 수 있는 최초 WinGD 엔진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했다. <본보 2022년 6월 15일 참고 현대중공업,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 확보 총력…스위스 WinGD와 맞손> 이 엔진은 중형급 선박용으로 설계된다. 

 

WinGD는 암모니아 엔진 공급을 위해 지난해 12월 연소 테스트에 이어 최근 승무원 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WinGD는 지난달 AET 탱커스(AET Tankers) 및 자회사인 아카데미 라우트 말레이시아(Akademi Laut Malaysia)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WinGD는 암모니아 추진 엔진을 위해 HD현대중공업 외 중국, 일본 조선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한다. WinGD는 지난 6월에 미쓰비시 조선과 암모니아 엔진을 다양한 선박 크기에 적용하고 엔진 제조업체의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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