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L만도, 中 텐륜과 합작법인 설립…'차이나 인사이드' 강화

설립 자본금 175억원, 지분 구조 6대4
합작 사명 '텐륜만도'(Tianrun Mando)

 

[더구루=윤진웅 기자] HL만도가 중국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 '텐륜(Tianrun Industrial Technology·이하 TIT)와 공동으로 현지 자동차 부품을 생산·공급할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로컬 브랜드와의 접점 확대에 따라 미래차 부품 관련 현지 부품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TIT가 발표한 제6차 이사회 결의안에 따르면 HL만도는 TIT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총 투자금은 1억 위안(한화 약 175억 원)으로 TIT가 6000만 위안(약 105억 원), HL만도가 4000만 위안(약 70억 원)을 투입, 지분 구조를 6대 4로 가져가기로 했다. 필요 시 합작법인에 △기술 허가 △기술 서비스 △시장개척 서비스 △예비부품 등을 제공한다. 합작법인명은 '텐륜만도'(Tianrun Mando Automobile Technology)로 정했다.

 

이번 JV 설립으로 HL만도의 중국 현지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지 로컬 완성차 브랜드 공략에 따른 미래차 부품 관련 수주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HL만도는 통합 다이내믹 브레이크(IDB)과 차세대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EMB), 전동 파워 스티어링(R-EPS),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 액티브 모션 컨트롤 시스템(AMS) 등 전동화 부품을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핵심 고객사 중 하나인 테슬라가 중국에 대규모 생산 기반을 구축해 생산 역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부품 공급으로 현지 로컬 브랜드 공략이 한결 수월할 것으로 기대,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이미 현지 경쟁력은 한차례 입증했다. 지난해 현지 사업 구조 효율화와 더불어 전동화 시장 집중 공략을 토대로 중국 사상 최대치인 1조8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향후 JV 활동 역량에 따라 HL만도가 지분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지분법 이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지분 법이익은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손익을 지분율만큼 실적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합작사 텐륜만도의 수익성 증가는 HL만도의 수익성 확대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실제 HL만도는 지난 3월 '튀르키예법인(Maysan Mando Otomotiv Parcalari Sanayi VE Ticaret·MMT) 지분을 50%에서 60%로 확대하기도 했다. 추가 지분 인수에 따라 지난 1997년부터 양사가 유지한 지분 균형은 '50:50'에서 '60:40'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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