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맞설 인도 개방형 이커머스 플랫폼 'ONDC' 활기

인도 내 275개 도시서 서비스
3만9000여 명 참여…주 평균 거래량 약 1만3000건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내 소비자와 판매자를 잇는 개방형 플랫폼 'ONDC'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275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ONDC에 참여하는 판매자 수는 약 3만9000명에 달한다.

 

22일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에 따르면 ONDC는 인도 내 275개 도시에서 사용 가능하다. 273개에서 알파, 2개 도시에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인도 전역 3만9000여 명 판매자가 ONDC에 참여했으며 거래량은 주 평균 1만3000여 건에 달한다. 일일 최대 거래량은 2만5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ONDC는 2021년 12월 인도 산업통상진흥부(DPIIT)의 주도로 만든 개방형 네트워크다. 온라인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준다.

 

ONDC는 아마존과 플립카트의 독점을 막고자 만들어졌다. 두 기업은 인도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6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DPIIT는 2020년 처음 ONDC의 컨셉을 공개했다.

 

인도 정부는 ONDC를 통해 대·중소기업 모두에 공정한 경쟁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향후 2년 이내에 온라인 거래 비중을 25%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인도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온라인 상거래 시장은 2020년 462억 달러(약 58조8100억원)에서 2026년 2000억 달러(약 254조6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인도 소프트웨어 회사 젠팩트 인디아의 관계자는 "ONDC가 시장에 많은 영향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거래에 대한 전문 기술과 신뢰도가 부족한 작은 기업들이 ONDC를 통해 시장 진출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기업도 이를 잘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인도 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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