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5년까지 '15분 생활권' 확대…프랜차이즈 산업 성장 '탄력'

中 정부, ‘15분 도시 생활권 건설 3개년 행동 계획’ 발표
프랜차이즈 브랜드 ‘하침시장’ 개척 확대 전망
로손, 중바이 그룹과 중바이로손 편의점 열기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정부가 15분 생활권 확대를 선언했다. 지역 거주민의 생활 거리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트와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진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를 비롯한 13개 부처는 최근 ‘15분 도시 생활권 건설 3개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여건을 갖춘 지급 이상 도시에 다양한 유형의 15분 편의 생활권을 구축하고 주민 종합 만족도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표로 중국 정부는 지역 주민의 편의 개선을 위한 상업 프랜차이즈화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정책 호재에 힘입어 하침시장(下沉市场) 개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침 시장은 중국 3선 이하 도시와 농촌 지역 시장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 시장은 중국 총 면적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는 10억 명에 달한다. 규모는 크지만 경제 발전이 늦고 거주민 소득이 낮아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최근엔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하침시장을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로 보고 2·3·4선 도시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외국계 편의점도 3·4선 도시로 진출을 시도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로손의 경우 중국 중바이 그룹과 손 잡고 후베이성에 중바이로손 편의점을 열었다. 또한 최근 7년 동안 후베이, 후난, 허난에 직영·가맹점을 잇따라 개설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편의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로손은 현재 후베이, 후난의 21개 지급시와 현급시에 총 8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양 베이징 국제비즈니스무역센터 연구기지 수석 전문가는 “15분 생활권이 지역 사회에 조성되면 기업도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별로 건설되는 상업 시설은 다르겠지만 15분 생활권 추진으로 새로운 생활 방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분 생활권 조성은 일부 3선 도시의 소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지역은 소비자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키기 위해 프랜차이즈 매장 개설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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