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등 韓 대표단, 인니 신수도 '누산타라' 개발 현장 점검

이상덕 대사 총괄 대표단, 20일 누산타라 찾아
수자원공사 정수장 건설지 세파쿠 세모이 댐 방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가 이끄는 한국 대표단 자격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인 '누산타라'를 찾았다. 정비시설 건설 현장을 확인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인니는 폐기물 처리 시설과 도로 등 인프라 건설 지원을 요청했다.

 

24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PUPR)에 따르면 이 대사가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니 신수도 예정지인 누산타라를 방문했다.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기업·기관 관계자 7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신수도청(IKN) 테스크포스를 이끄는 디디에트 아리프 아크디아트(Didiet Arief Akhdiat)의 안내를 받았다. 누산타라 중심부에서 20km 떨어진 '세파쿠 세모이' 댐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대통령궁을 비롯해 주요 인프라의 건설 현황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찾았다.

 

세파쿠 세모이 댐은 신수도 핵심 구역에 수도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현재 공정률은 92.77%에 달한다. 수자원공사는 이곳에 상수도 정비시설을 착공했다. 저개발국가의 신규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는 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285억원을 투입했다. 2024년 완공해 15만∼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인니 정부는 초당 350리터의 물을 제공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크디아트는 정비시설을 시작으로 한국과의 협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폐수·폐기물 처리와 도로 건설과 관련 기술 지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한국 지도자들이 (누산타라를) 방문한다면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신수도 건설 지원 의지를 내비치며 "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신수도는 서울(605㎢)의 4.2배인 2561㎢ 규모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만 40조원으로 정부 핵심 구역과 수도 구역, 수도 확장 구역으로 나눠 2045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삼성물산은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LG CNS는 스마트공항 운영 지원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일환으로 AAM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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