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 9월부터 강남서 '진주·여수·포항' 간다…추석전 개통 목표

7월 이사회서 고속철도 사업계획안 변경
경전·전라·동해선 확대…추석 전 개통이 목표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운행 조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속철도 에스알티(SRT) 운영사 에스알(SR)이 서울 수서역발 SRT 차량을 '경전·전라·동해선'에 투입한다. 기존 운행 노선인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에서 전라, 동해 노선을 확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알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고속철도 사업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에스알은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의 SRT 운행을 위한 사업면허 취득과 경부고속선(수서부산), 호남고속선(수서-목포) 사업계획을 바꿨다.

 

에스알은 오는 9월부터 △경전선(수서-오송-대전-동대구-창원-진주) △전라선(수서-오송-익산-순천-여수) △동해선(수서-오송-대전-동대구-포항)에 SRT 한대씩을 투입해 하루 4회씩, 두 차례 왕복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전·전라·동해선 주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수서 노선을 신설한 셈이다.

 

노선 신설로 진주·포항·여수에서 SRT를 타면 강남까지, 강남에서 타면 진주·포항·여수까지 바로 갈 수 있다. 경전·전라·동해선에 투입되는 차량은 SRT 차량 일부를 투입한다.

 

오송-평택 지하 구간의 추가 개통을 위해 14대를 새로 발주했지만, 2027년에나 투입될 예정이라 3~4년 동안은 SRT 차량 일부를 경전·전라·동해선에 투입한다. 

 

노선 운행을 위한 사업면허 신청에는 여객운송·화물운송 등 철도서비스의 종류에 대한 변경사항을 기재한다. 또 올해 철도사업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내역과 조달방법의 경우 예산, 시설사용료 관련 사항을 보완한다. 

 

국토교통부는 에스알이 수서발 고속철도 확대 운행에 대한 사업계획을 만들어 노선면허를 신청하면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해 이상이 없을 경우 노선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올 추석 전 개통이 목표다.

 

경부고속선(수서-부산)과 호남고속선(수서-목포)의 사업계획도 바꾼다. 현재 SRT 열차는 수서역-부산역을 오가는 경부선과 수서역-목포역을 오가는 호남선만 운행되고 있다. 

 

경전·전라·동해선에서 SRT를 운행을 위해 수서-부산 노선의 차량 운행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RT 차량 차출이 검토되는 노선이 인기 노선인 수서-부산이기 때문이다.

 

에스알 관계자는 "경전·전라·동해선 노선 운행 확대는 기존 사업의 변경과 확대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며 "노선이 추가되는 영역이 있는 만큼 사전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