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풍력산업 성장…씨에스윈드·세아윈드 '수혜'

2022~2026년까지 15~23GW의 풍력발전 설비 설치
탄소 중립 실현 위해 필수…풍력발전 기업 투자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의 풍력산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씨에스윈드, 세아윈드 등 풍력산업 제조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2022~2026년까지 15~23GW의 추가 풍력발전 설비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7월 인도 신재생에너지부(MNRE)가 2030년까지 구자라트(Gujarat)와 타밀 나두(Tamil Nadu) 지역에서 해상 풍력프로젝트(37GW)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해 해상 풍력발전이 성장할 전망이다.

 

인도는 온실가스 배출 상위 국가이자 동시에 207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발표한 국가이기도 하다. 인도 온실가스의 56%는 전력생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경제 성장에 힘입어 전력 수요가 매년 6%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자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량을 2030년까지 500GW로 세우고,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산업 촉진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 전력부(MoP)는 산업활성화를 위해 2017년 경쟁 경매 절차 지침도 세웠다.

 

인도의 풍력산업 성장 조건도 좋다. 현재 인도는 풍력발전 산업 공급망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제조 허브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까지 더해져 지속적인 풍력 발전기 제조 기업들의 투자 또한 확대된다.

 

다만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성장은 더디다. 인도 풍력산업은 2012~2016년에는 13% 성장한 것에 비해 2017~2021년에는 5%의 성장에 그쳤다. 발전 설비를 설치할 지역이 많지 않으며, 2017년 정부 지침 발표와 함께 변경된 관련 정책, 코로나19 발 공급망이 중단 등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인도의 풍력산업 성장으로 씨에스윈드와 세아윈드가 수혜가 기대된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해상풍력타워 1위 업체이다. 베스타스, GE, 지멘스가메사, 노르덱스 등 글로벌 터빈사에 타워를 공급한다. 튀르키예, 미국, 포르투갈,  베트남,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생산공장이 있다.

 

세아제강홀딩스 자회사 세아윈드는 해상풍력의 하부구조물(모노파일)을 제조한다. 세아윈드는 영국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구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4억5000만 파운드(약 7449억원)이 투입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의 풍력산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위한 노후화된 풍력 터빈의 교체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어 인도 풍력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