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B2B 총괄 책임자로 인텔 출신 '영업통' 영입

브래드 하진스키 영입…재직 기간만 21년
북미법인 모바일 B2B 사업 총괄 맡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텔 출신 '영업통'을 북미법인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책임자로 영입했다. 수주 잔고를 끌어 올려 수익성을 제고하고, 실적 개선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북미법인은 최근 브래드 하진스키 전 인텔 네크워크·에지 그룹 글로벌 영업 책임자를 SVP(Senior Vice President) 겸 모바일 B2B사업 총괄 매니저에 임명했다. 텍사스주 플레이노시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하진스키 신임 SVP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등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과 솔루션 엔터프라이즈 사업 수장을 맡는다. 각 판매 채널을 관리하는 것을 포함해 북미 내 B2B 사업 전반을 아우를 예정이다. AT&T, 버라이즌 등 미국 주요 통신사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는 것 또한 주요 역할 중 하나다. 

 

하진스키 SVP는 21년간 인텔에 몸 담은 '인텔맨'이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학사를 취득한 뒤 지난 2002년 인텔에 입사하며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뗐다. 영업·마케팅팀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네트워크·에지 그룹의 글로벌 영업 총괄 자리까지 올랐다. 



인텔에서 △사물인터넷(IoT) 글로벌 영업 총책임자 △아시아·태평양 영업 이사 △글로벌 OEM 관리자 △셀룰러 OEM 관리자 △통신 OEM 관리자 등을 역임했다. 세계 각국에 분포한 수 천 곳의 OEM 고객사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았다. 네트워킹 역량 뿐만 아니라 영업 전문 대규모 조직을 이끌었던 경험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진스키 SVP 영입을 계기로 최근 한국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선보인 갤럭시 신제품 수주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Z 플립5·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 △갤럭시 워치 6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신제품 발매와 우수 인력 영입 효과에 힘입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대변인은 "하진스키 SVP는 북미 모바일 B2B 조직 수장으로서 확장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및 모바일 제품 포트폴리오로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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