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병행수입 품목에 캐논·후지필름·소니 카메라 추가

병행수입 목록 개정 예정
서방 기업 철수로 병행수입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일본산 디지털 카메라를 병행수입 목록에 새로 포함시켰다.

 

5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톡무역관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병행수입 목록을 개정할 예정이다. 추가되는 품목으로는 캐논·후지필름·소니 카메라와 듀라셀 배터리, 레이밴·휴고 보스·캘빈클라인 안경 등이 포함된다.

 

당초 병행수입 목록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아큐브 콘택트 렌즈는 이번 개정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외국 제품을 독점 수입권자가 아닌 제3자가 상표권자 허락 없이 수입하는 병행수입을 승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의 대러 제재로 많은 제품이 금수 목록에 포함되고, 다수의 서방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해 주요 제품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취해진 조치다.

 

이 조치 덕분에 러시아 회사들은 상표권자 허가 없이 서방 기업의 제품을 제3국을 통해 들여와 자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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