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SK어스온 사장, 말련 사라왁 부총리 만나 투자 논의

'방한' 아마르 아왕 뜽아 알리 하산 부총리 등 사라왁 대표단 회동
'SK 427' 광구 개발 협력…사라왁 부총리, 추가 투자 요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부총리와 회동했다. 사라왁 천해에서 진행 중인 석유개발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추가 투자 기회도 살폈다.

 

7일 사라왁 주정부에 따르면 아마르 아왕 뜽아 알리 하산(Amar Awang Tengah Ali Hasan) 부총리가 이끄는 사라왁주 대표단은 지난 3일 명성 SK어스온 사장과 만났다. 대표단은 지난주 방한해 OCI, 일진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과 연쇄 회동했었다. <본보 2023년 8월 4일자 참고 [단독] 이우현 OCI 회장, 말련 사라왁 '8000억' 반도체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논의>

 

이날 하산 부총리는 SK어스온의 'SK 427' 광구 투자를 호평했다. SK의 투자를 계기로 육상 광구 개발과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라와스를 비롯해 사라왁주 내 지역에서 업스트림·다운스트림 사업을 검토하고 수력과 가스 등 다른 분야의 투자도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명성 사장은 사라왁의 새 사업 기회를 적극 탐색하겠다고 화답했다.

 

말레이시아는 석유 확인 매장량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도 상위 5위권에 든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19년 말 기준 말레이시아 석유 매장량은 36억 배럴이며, 가스 매장량은 1.2TCM(Trillion Cubic Meter:조 입방미터)로 추정한 바 있다. 가스는 총 매장량의 54%가 사라왁 연안에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어스온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말레이시아의 원유·가스 시장 잠재력을 활용해 사업 보폭을 넓힌다.

 

SK어스온은 작년 4월 사라왁 천해에 위치한 SK 427 광구를 낙찰받았다. 지분 85%를 확보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15%)와 4년 동안 탐사를 수행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광구 개발·생산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페트로나스와 말레이시아의 탄소 감축을 지원하고자 CCS 사업 협력도 꾀하고 있다.

 

SK어스온은 1983년 자원개발사업에 첫 진출했다. 작년 말 기준 8개국 11개 광구·4개 LN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21년 말 확인 매장량 기준 총 3억50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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