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서발전, '네옴시티 전초전' 사우디 아말라 프로젝트 사실상 수주

이사회서 지분 출자 안건 통과
프랑스 EDF·UAE 마스다르와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말라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지분 출자를 추진한다. 아말라 프로젝트를 사실상 수주하며 중동 진출에 속도를 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우디 아말라 태양광·ESS 건설·운영 사업 지분 출자 계획'을 의결했다. 동서발전은 프랑스 EDF,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와 꾸린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한다. 출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동서발전이 지분 출자를 추진하며 아말라 프로젝트의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말라 프로젝트는 아말라 지역 3800㎢ 용지에 호텔 25개와 쇼핑센터, 주거용 빌라와 아파트 800여 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약 1조 달러(약 1300조원) 규모로 사우디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후원한다.

 

동서발전 컨소시엄은 최대 2조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ESS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에 도전했다. 작년 8월 사업 입찰서를 제출하고 사우디 아크와(ACWA)파워, 중국 산동전력건설제3공정공사(SEPCO-3) 등 3곳과 경합해왔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동서발전의 아말라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키며 수주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동서발전은 아말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중동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사우디의 청사진을 지원하며 추가 수주 기회를 잡는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을 50%로 늘리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사우디는 35개 이상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개발한다. 올해 27.3GW, 2030년 58.7GW로 발전설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편, 동서발전은 "아직 우선협상 대상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발주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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