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日 도쿄 노선 증편 없이 '좌석 수' 늘린다

9월 한달간 주5회 398석 규모 보잉 747-400 투입
일본 여객 수요 대응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자 도쿄 노선에 보잉 747-400 여객기를 투입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9월 한 달간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에 B747-400을 주5회 띄운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나리타국제공항에 오전 11시 2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후 1시 2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3시 50분에 도착한다.

 

B747-400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OZ101·102' 편명으로 운항한다. 월, 화, 목, 금, 토요일에는 B747-400을 투입하고,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기존대로 311석 규모의 에어버스 A350-900 기종을 투입한다. 398석의 B747-400을 띄우면 한번에 87석을 더 실어날라 5일간 435석을 더 판매하는 셈이다. 한달이면 1740석의 공급석 확대 효과를 가져온다. 

 

B747-400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마지막 점보 여객기다. 복층 구조로 '로얄 비즈니스 클래스' 10석, 비즈니스 클래스 24석, 이코노미 클래스 364석 등 총 398석으로 구성됐다. 수많은 여객을 실어나르고 화물기로도 활약했지만 경제적 이유로 53년 만에 단종됐다.

 

아시아나항공이 도쿄 노선에 23년 기령의 점보기를 투입하는 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엔저 현상이 더해지면서 방일 여행객이 늘어나서다. 이에 노선 증편 대신 기종 교체로 여객 수요에 대응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을 9월 한달간 주5회(월, 화, 목, 금, 토) A350에서 B747로 변경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한달간 삿포로 노선( OZ173·174편명)에도 주 6회(월, 화, 수, 목, 토, 일요일)에 B747-400을 투입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