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수소경제 전환에 71조 투자

UAE 연방 내각회의, 국가 수소 전략 승인
2031년까지 수소 오아시스 두 개 개발
연 수소 생산량 1500만 톤 확대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수소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정 에너지 전환에 최대 2000억 디르함(약 71조65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AE는 지난 7월 국가 수소 전략(National Hydrogen Strategy)을 발표하고 에너지 관련 정책 개발과 투자 유치를 통한 저탄소 및 수소경제의 가속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UAE의 국가 수소 전략은 두바이의 왕이자 UAE 부통령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 주재한 연방 내각회의에서 승인됐다. 지난 2017년 수립됐던 국가 에너지 전략인 ‘UAE 국가 에너지 전략 2050(National Energy Strategy 2050)’에 대한 업데이트 안의 일환이다.

 

이번 국가 수소 전략은 경제 성장에 따라 확대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최대 2000억 디르함에 이르는 신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이번 전략은 크게 2030년까지의 단기 전략과 205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에 대한 청사진으로 나뉜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기여도를 3배로 확대하고, 2050년까지 궁극적인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요 전략 내용으로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및 정책 지원 인센티브·규격·인증 △파트너십과 협업을 통한 선진 기술 도입 △수소분야 집중 연구를 위한 국립 연구센터 설립 △국제 협력과 정부 간 파트너십 강화 △수소 역내 생산을 위한 인프라 시설 개발 △그린 파이낸싱 제공 등이 있다.

 

UAE는 10가지 단계 구축을 통해 오는 2031년까지 두 개의 수소 오아시스(Hydrogen Oases)를 개발, 14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50년에는 다섯 개의 수소 오아시스로 확장, 생산량을 매년 1500만 톤까지 늘리겠다는 각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소 전략은 올 연말 UAE에서 개최되는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와 그 방향을 함께 하며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는 UAE 정부의 노력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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