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CSS, 美 반도체 인력 '드림팀' 구성에 힘 보탠다

미시간경제개발공사 주도로 컨소시엄 구성
반도체 회사, 미시간 대학·칼리지 등 교육기관, 협회 등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미시간 당국이 반도체 인재를 키우고자 꾸린 민간 파트너십에 SK실트론이 참여한다. 현지 대학·회사들과 협력해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사세를 확장한다.

 

14일 미국 전자·IT 전문지 EE타임스에 따르면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에서 인재 개발을 총괄하는 케리 에버솔 싱(Kerry Ebersole Singh)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팀(Semiconductor Talent Action Team, 이하 TAT)에 대해 "KLA와 SK실트론 등 주 내 고용주에 초점을 맞춘 반도체 산업의 인재 니즈에 관한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TAT는 작년 11월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MEDC의 주도로 출범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이다. △SK실트론과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 KLA 등 반도체 기업 15개 △미시간 주립대학과 미시간공과대학, 워시트노 커뮤니티 칼리지 등 교육기관 7개 △반도체 관련 협회 2개가 참여한다.

 

TAT는 △컴퓨터 엔지니어 △전기 엔지니어 △산업·공정 엔지니어 △반도체 공정 기술자 △유지보수 작업자 등 5개 분야의 인력을 집중 육성한다. 지난 5월 최대 300만 달러(약 4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해 인력 양성을 돕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산학 협력도 활발하다. 브래든 터커 워시트노 커뮤니티 칼리지 인재·지역 개발 총괄은 "전기 엔지니어의 교육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10개월 이내에 델타 칼리지, 랜싱 커뮤니티 칼리지, 현지 회사와 협력해 반도체 기술자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부연했다.

 

미시간은 북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미국 자동차 생산량의 5분의 1을 담당한다. 작년 5월 기준 26개 OEM이 미시간에 거점을 뒀다.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미시간은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반도체 공급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칩을 구하지 못해 공장 문을 닫았고 미시간 경제는 침체됐다.

 

미시간은 반도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의 인재 육성도 그 일환이다.

 

SK실트론CCS는 현지 인력을 활용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기반을 마련한다. SK실트론CCS는 한미 반도체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SK실트론이 2020년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출범한 후 지속적인 투자로 북미 '러스트밸트(쇠락한 공업지대)'의 부활에 기여해서다.

 

SK실트론은 미시간주 오번 공장을 효율화했다. 이어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추가 투자해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신공장 건설에 나섰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생산량을 늘리며 미시간의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작년 11월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위치한 한국 공장 중 최초로 SK실트론CCS를 찾아 업계의 이목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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