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성장·수익' 두 토끼 잡았다…목표주가 상향

4분기 연속 흑자 경영 달성
"기술·인프라 투자 통한 성장"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흑자 행진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낙관론에 힙입어 주가도 47% 껑충 뛰었다. 3월15일 12.91달러(약 1만7270원)였던 주가는 지난 15일 기준 18.93달러(약 2만5320원)로 20달러를 넘보고 있다.

 

실제 실적 상승세에 시장 평가도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일본 미즈호증권(Mizuho Securities)은 쿠팡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달러(약 2만6760원)에서 22달러(약 2만9940원)로 10% 올려잡았다. 

 

16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2분기 1억4764만달러(약 19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억3788만달러(약 7조67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마켓플레이스 등으로 이뤄진 핵심사업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늘어난 56억8159만달러(약 7조4690억원)를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활성고객(분기 1회 이상 구매 소비자) 2000만명 달성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2분기 기준 활성고객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197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1인당 매출은 296달러(약 39만6200원)로 5% 늘어났다. 

 

배송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수도권, 제주, 부산에 이어 충북 청주에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를 건립했다. 전기화물차 충전 인프라를 만들고 충전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유통물류 분야에 최적화된 전기화물차 운영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거라브 아난드(Gaurav Anand)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술과 인프라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투자를 시행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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