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암모니아 연료 기술 일본선급 인증 획득

일본해사협회, 암모니아 추진선 인증 발급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탄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일본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 기술을 인정받았다. 차세대 선박 연료로 주목 받는 암모니아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해사협회(ClassNK)는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용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에 대해 기본승인(AiP)을 발급했다.

 

일본해사협회는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지침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시스템의 개념 설계를 검토했다"며 "규정된 요건을 준수하는지 확인한 후 AiP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일본해사협회의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AiP 인증 획득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술력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해사협회는 안전성 평가 측면에서 암모니아 연료를 사용하는 무공해 선박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과 관련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으로,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는 설치, 제어, 안전 장치에 대한 요구 사항이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데다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용이하다.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조선해운업계에서 적합한 친환경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선급, 선사, 엔진 제조사 등과 공동으로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2020년에는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운반선(VLCC)의 기본설계 선급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선급협회(ABS)와 함께 네오-파나막스(Neo-Panamax·1만2000~1만6999TEU)급 암모니아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개발에 성공했다.

 

경남 거제조선소 내에는 암모니아 종합 연구개발 설비 '암모니아 실증설비'를 구축해 선박의 기술 성능평가와 안전성을 검증한다.

 

삼성중공업은 일본해사협회의 AiP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암모니아 연료 공급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상세 설계를 완료해 2025년까지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AiP 승인은 글로벌 탈탄소 요구에 떠오르는 암모니아 운송시장에 대비해 삼성중공업이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