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경차 모델 '모닝'이 영국 누적 판매 25만 대를 돌파,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내년 5세대 모닝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 등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영국 시장에서 모닝(현지명 피칸토) 누적 판매 25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4년 현지 출시 이후 19년간 연간 평균 약 1만3150대를 판매한 결과이다. 1만3665 파운드(한화 약 2334만 원)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아는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지속해서 최신 모델을 현지 출시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 25일 기아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1세대 모닝을 출시한 이래 2007년 2세대, 2017년 3세대, 2020년 4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1세대 모닝은 2011년 누적 판매 8만3935대 기록을 남기고 단종됐다.
모닝은 올해 유럽 자동차 평가기관 '그린 NCAP'에 실시한 친환경 테스트에서 평균 연비 5.8L/100km를 기록, 별 3개를 획득했다. 전반적으로 개선 가능한 연료 소비 수준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니로도 지냔달 기준 누적 판매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2016년 현지 시장 출시한 이후 8년 동안 연간 평균 1만2500대를 판매한 셈이다. 가솔린 하이브리드(HEV)와 가솔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BEV) 등 3가지 버전을 토대로 현지 운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힌 데 따른 결과이다.
베스트셀링 리오 역시 올해 누적 판매 15만 대를 끝으로 단종된다. 지난 5월 경쟁 모델인 포드 피에스타 단종 소식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영국 시장에서 총 10만191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6.2%로 6위에 올랐다. 현지 진출 31년 역사상 첫 10만대 돌파 대기록이다. 올해 목표는 12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