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발 태양광·풍력 사업 몰려온다

2029년까지 태양광 기반 발전 용량 총 3500MW 확대
풍력 에너지 기반 발전 용량 800MW 예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만에서 대규모 태양광·풍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029년까지 태양광 기반 발전 용량을 총 3500MW(메가와트)로 확보하고, 풍력 에너지 기반 발전 용량을 800MW 규모로 확대한다. 오만 현지에서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 진행이 구체화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만, 태양광·풍력 프로젝트 발주 예정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만수전력조달공사(Nama Power & Water Procurement Company, Nama PWP)는 최근 대규모 태양광 발전 기반 민자 발전 프로젝트(IPP) 조달을 확정했다. 

 

'태양광 발전 IPP 2029'로 명명된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각각 500MW 규모의 IPP 두 개로 구성된 총 1000MW의 용량을 확보한다. 이 프로젝트의 조달 전략은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 사업에 적용한 방식을 반영했다. 각각 500MW 용량 공유를 확보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컨소시엄에 분리 발주한다.

 

오만 수전력조달청(PWP)은 2023~2029년 기간의 전력 수요 전망을 다루는 새로 발표된 7개년 성명서에서 "이 프로젝트는 단일 조달 프로세스로, 각 사이트마다 다른 개발자에게 별도의 단일 보상이 제공된다"며 "각 프로젝트는 PV 기술을 사용해 약 500MW의 최대 배출 용량을 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PV IPP 2029'는 2030년까지 국가 전력 수요의 30%를 재생 에너지에서 확보하려는 PWP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오만에서 시행될 여섯 번째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PV 프로젝트이다.

 

총 800MW 규모의 풍력 민간발전사업(IPP)도 진행된다. 현재 오만 도파르(Dhofar)주에서 200MW 규모의 풍력발전 건설이 진행 중이며, 수도 무스카트에서 약 500km 떨어진 두큼(Duqm) 지역에 200~300MW 규모로 풍력 에너지 기반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2026년 3분기 운영 예정이다. 이외에 △JBB Wind IPP △Ras Madrakah Wind IPP △Wind IPP 2029 등 2029년까지 다섯가지 풍력 발전이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8년 바르카 지역에서 가동될 예정인 140MW 규모의 폐기물 에너지화(WTE)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2029년까지 총 4440MW가 오만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만 진출 국내 기업, 새로운 먹거리 기회

 

오만에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미 오만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8월 9일 참고 오만에 '1.8조' 태양광 큰장 선다…韓 기업 기회>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3월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마나 시의 50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다킬리야 주 마나시에 100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Nama PWP는 마나1(500MW), 마나2(500MW)로 분리 발주했고, 서부발전은 마나1 사업을 수주했다.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남부발전 등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국제 컨소시엄도 지난 6월 오만 정부가 설립한 하이드롬(Hydrom)과 두쿰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67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알우스타주 두쿰 지역에서 그린 수소 플랜트를 짓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업 주체로 플랜트 건설 전반을 관리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를 맡는다. 에너지 기업들은 그린 수소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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