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 글로벌X가 브라질·인도 주식 ETF를 출시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X는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글로벌X 브라질 액티브 ETF(BRAZ US)’와 ‘글로벌X 인도 액티브 ETF(NDIA US)’를 상장했다. 수수료율은 각각 0.75%다.
두 상품은 브라질과 인도에 대한 리서치 중심의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ETF 고유의 수수료 구조와 유동성, 투명성을 유지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장기 비즈니스 모델과 견고한 경쟁력, 우수한 경영진을 갖춘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이번 상품들은 글로벌X의 모기업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개별 포지션 규모 제한과 벤치마크 대비 섹터 비중 제한, 목표 보유 종목 수를 조절한다.
글로벌X는 “브라질은 남미의 핵심 경제 국가로 숙련된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자원,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 시장을 자랑한다”며 “최근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정부가 새로운 재정 개혁 패키지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구조 개혁과 강력한 정부 지출, 낮은 인건비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매력적인 인구 통계와 강력한 교육 시스템, 민주적인 정부 시스템으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구조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X 신흥시장 전략 책임자인 말콤 도슨은 “브라질과 인도 모두 경제가 발전하고 국내 소비자 주도 성장 주기에 진입함에 따라 투자자에게 상당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X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운용사다. 지난 2009년 첫 ETF를 시장에 선보인 후 테마형, 인컴형 등 100개 이상의 ETF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410억 달러(약 53조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글로벌X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