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트너' 中 NaaS, 스웨덴 EV 충전업체 890억에 인수

차지 앰프스 지분 전량 취득
유럽 2030년 충전기 5000만기 설치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나스 테크놀로지(NaaS Technology Inc, 이하 나스)가 스웨덴 전기차 충전기 업체를 인수한다. 중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럽 충전 시장에 진출한다.

 

24일 나스에 따르면 회사는 7억2400만 크로나(약 890억원)를 투자해 차지 앰프스(Charge Amps AB)의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

 

2012년 설립된 차지 앰프스는 가정·산업용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만드는 회사다. 13개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차지한다.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개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세계 최대 규모 자발적 협약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UNGC)'에도 가입해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나스는 차지 앰프스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유럽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아서디리틀(ADL)에 따르면 유럽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약 62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에 대응해 충전기도 약 5000만 기가 설치될 전망이다.

 

나스는 2019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3월 31일 기준 중국 전역에 57만5000기의 충전기와 5만5000개가 넘는 충전소 정보를 확보했다. 올해 1분기 나스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된 충전량은 10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2% 폭등했다. 거래액도 같은 기간 107%나 뛰었다.

 

나스는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중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알렉스 우 나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 내 전기차(EV) 보급과 충전 서비스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차지 앰프스 팀과 협력해 EV 충전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굳건히 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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