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참여' 캐나다 댐 성토 작업 마쳐

피스 강에 발전용량 1100㎿ 규모 수력발전 댐 건설
2025년에 완공 후 매년 5100GWh의 전력 생산
삼성물산, 악시오나·페트로웨스트와 컨소시엄 구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캐나다 사이트-씨(Site-C) 댐 건설의 성토(흙을 운반해 지반 위에 쌓는 작업) 작업을 마쳤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전력 공기업인 '브리티시 컬럼비아 수전력청(BC Hydro)은 지난달 말 160억 캐나다 달러(약 15조7000억원) 규모의 사이트 씨 댐 건설에서 흙쌓기 작업을 진행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수전력청는 "지난달에 사이트 C 댐 성토를 완공했다"며 "높이 60m, 폭 500m의 댐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동부의 피스 강을 가로질러 1km 이상 뻗어 있다"고 설명했다.

 

댐 건설은 땅을 깎고, 흙은 쌓는 등 지반을 조성하는 공사가 중요하다. 성토는 도로나 철도, 댐 건설 시에 일정한 높이를 갖도록 흙을 쌓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성토 작업은 2021년부터 시작됐다. 1600만㎥의 토사 자재 대부분은 댐 현장에서 직접 가져왔고, 그 외 자재는 현지에서 조달해 5km 길이의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댐으로 운반했다.

 

흙쌓기가 완성됨에 따라 댐 건설의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 다른 주요 프로젝트 영역에는 접근 수로, 방수로, 테일레이스 지역, 댐 취수 구조물 및 발전소의 특정 구성 요소가 남았다.

 

또 댐을 덮고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작업자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댐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건설해야 한다. 

 

댐 건설 후 저수지도 채워야 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수전력청은 올 가을에 저수지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수지 채우기의 핵심 구성 요소는 현재 프로젝트 현장 주변에서 피스강을 우회하는 터널 중 하나를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이 공정을 위해서는 터널 중 하나에 물의 흐름을 제한하는 수문을 설치해야 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브리티시 컬럼비아 수전력청과 '사이트-씨'(Site-C) 댐 건설 계약을 맺었다. 오는 2025년에 완공돼 1100MW의 용량을 갖추고 매년 약 5100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사이트-씨(Site-C) 댐 프로젝트는 캐나다 밴쿠버 북동쪽으로 800㎞ 떨어진 곳에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피스 강(Peace River)에 발전용량 1100㎿ 규모의 수력발전 댐을 짓는 공사다. 국제 및 캐나다 안전 관행에 따라 1만년 중 1회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건설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업체 악시오나(Acciona), 캐나다 건설업체 페트로웨스트(Petrowes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한다. 삼성물산 지분은 37.5%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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