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도둑들 선호 브랜드 단연 '롤렉스' 1위

고급 시계 브랜드, 노상 강도와 날치기 범죄의 표적
90여 개국서 발생한 도난·분실 시계 소유자 등록

 

 

[더구루=길소연 기자] 명품시계 도둑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롤렉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시계 브랜드 중 롤렉스의 도난 또는 분실율이 가장 높았다.

 

26일 세계 최대 규모의 분실·도난 시계 데이터베이스 더 워치 레지스터(The Watch Register)에 따르면 전체 시계 분실,도난 브랜드 중 롤렉스가 4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오메가(7%), 3위는 브라이틀링(6%)으로 나타났다. 이어 태그호이어(5%), 까르띠에(4%), 파텍 필립(3%) 순이다. 

 

국가별로는 잉글랜드가 47%로 도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독일(9%), 미국(9%), 스위스(8%), 홍콩(5%), 스웨덴(4%) 등에서 도난이 발생했다.

 

더 워치 레지스터의 데이터베이스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발생한 도난 및 분실 시계 소유자를 등록하고 있다. 시계 도난 피해자는 도난 또는 분실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면 딜러, 보석상, 전당포, 경매 회사에서 도난 시계를 식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더 워치 레지스터는 30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실, 도난, 위조 시계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적인 데이터베이스이다.

 

더 워치 레지스터에 따르면 등록되는 명품 시계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6815개의 시계가 분실 또는 도난된 것으로 새로 등록됐다. 이는 2021년 한 해 동안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 추가된 분실 또는 도난 시계의 수가 60%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분실 또는 도난 시계의 총 가치가 10억 파운드(약 1조6800억원)가 넘는다. 여기에는 개별 소매가가 5만 파운드(약 8400만원)에서 10만 파운드(약 1억6800만원) 이상인 고가의 명품 시계가 다수 포함됐다. 

 

더 워치 레지스터는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고가 시계의 약 90%는 남성용 모델"이라며 "소매가가 높아 도둑들의 매력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상 강도와 날치기 범죄의 표적이 되는 시계 모델을 보면, 도둑들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높은 가격에 재판매할 수 있는 시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계 소유자는 시계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복구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보험에 가입하고 시계 사진을 보관하며 시계의 고유 일련번호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