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넥스틴, '2600억 투자' 중국 우시 반도체 장비 공장 짓는다

우시고신구·우시산업발전그룹과 협약식 열어
YMTC·SMIC 등 중국 고객사 수요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 장비업체 넥스틴이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한다. 첨단 검사 장비 연구와 생산에 나서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우시시에 따르면 넥스틴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우시고신구(无锡高新区), 우시산업발전그룹(无锡产业发展集团)과 '첨단 반도체 검사 장비 개발·제조기지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넥스틴은 우시에 위치한 하이테크 산업단지에 2억 달러를 투입한다. 검사 장비를 연구하는 한편 생산까지 추진한다.

 

2010년 설립된 넥스틴은 웨이퍼의 패턴 결함과 이물질을 검출하는 광학 패턴 결함 검사 장비 제조사다. 2020년 10월 코스닥에 상장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독일 반도체 연구소 등과 거래해왔다.

 

넥스틴은 중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투자를 단행했다. 넥스틴은 SK하이닉스 중국법인을 비롯해 YMTC, SMIC 등 중국 대표 반도체 기업들에 장비를 납품해왔다. 지난해 넥스틴의 주력 판매 제품인 '이지스(AEGIS)'의 해외 매출은 287억95

00만원이었는데 모두 중국에서 거뒀다. 한국에서 올린 매출은 173억2900만원으로 중국보다 적었다.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현지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 국영투자사 3곳이 490억 위안(약 8조8900억원)을 YMTC에 투자하고 설비 투자를 지원했다. SMIC는 올해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작년(66억 달러·약 8조7100억원)과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예고했다. 구형 공정으로 불리는 28나노에 집중하고 있다.

 

넥스틴은 구형 공정 장비를 공급해 수주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극자외선(EUV) 미세정전기 제어장비인 레스큐 공급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발 수요가 늘며 업계에서는 합작사 설립 추측도 제기됐었다. 넥스틴이 중국 업체와 합작사를 세워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관련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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