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4조원 규모 미국산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체결

REC실리콘서 10년 동안 공급…모지스레이크 공장서 생산
올해 초 사전 계약 이어 정식 공급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의 자회사 한화큐셀 조지아(Hanhwa Q cells Georgia, Inc.)가 노르웨이 REC실리콘으로부터 태양광 패널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받는다. 조지아 공장 증설로 늘어나는 폴리실리콘 수요에 대응한다.

 

6일(현지시간) REC실리콘에 따르면 자회사 REC솔라그레이드실리콘은 한화큐셀 조지아와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10년. 계약 규모는 약 30억 달러(약 4조원)로 추산된다.

 

REC실리콘은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FBR(Fluidized Bed Reactor) 공법'으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 FBR을 적용하면 전력 소비량이 줄고 원가 절감에 용이하다. REC실리콘은 첫 5년 동안 최저와 최저가를 모두 고려해 가격을 매긴다. 이후 5년은 최저·고가를 반영하지 않는다.

 

한화큐셀 조지아는 폴리실리콘 공급 대가로 상당한 계약금을 선지급한다. 이를 통해 모지스레이크 공장의 재가동을 지원한다.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2019년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중국이 미국산 폴리실리콘을 대상으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며 REC실리콘의 폴리실리콘 사업은 어려워졌다. 태양광 산업이 성장하고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하며 상황은 나아졌다. IRA는 미국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은 1㎏당 3달러의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담고 있다.

 

한화의 투자도 유효했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의 공동 대주주인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지분 4.67%를 사며 최대 주주(21.34%)에 올랐다. ㈜한화도 지분 12%를 샀다

 

REC실리콘은 한화의 지원을 받아 오는 11월 재가동을 목표로 생산 재개를 준하고 있다. 2024년 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으로부터 폴리실리콘을 조달하고자 올해 초 구속력 있는 텀시트(Term Sheet)를 체결했었다. <본보 2023년 2월 1일 참고 [단독] 한화솔루션·REC실리콘, 폴리실리콘 공급 사전계약…美 공급망 강화> 이어 공급 계약을 맺고 미국산 폴리실리콘을 확보해 현지 수요에 대응한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조지아주 달튼에 연간 생산능력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했다. 현재 5.1GW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연간 3.3GW 생산할 수 있는 통합생산기지인 '솔라 허브'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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