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공급 파트너' 벌칸, 독일 리튬 전기분해 공장 건설 허가 획득

4분기 시운전 목표
11월 PF 돌입…프랑스 BNP파리바 주도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벌칸에너지가 리튬 공장 건설 허가를 받았다. 오는 4분기 시운전에 돌입하고 이미 시범 생산에 돌입한 리튬 추출 플랜트와 시너지를 내 수산화리튬을 양산한다. 

 

벌칸에너지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회흐스트 석유화학 단지에서 짓는 중앙 리튬 전기분해 최적화 플랜트(Central Lithium Electrolysis Optimisation Plant)에 대한 건축 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염화리튬 화합물을 전기분해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시설이다. 벌칸에너지는 테스트를 마친 여러 장치를 현장에서 조립·연결하는 방식으로 생산시설을 짓는다. 4분기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벌칸에너지는 지난달 신공장 인근에 염화리튬을 추출하는 리튬 추출 최적화 플랜트(Lithium Extraction Optimization Plant)의 시운전에 착수했다. 10월까지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벌칸에너지는 두 공장 운영에 필요한 재원도 조달한다. 생산량 확대와 잠재 엔지니어링 업체를 검토하는 가교 연구와 환경사회영향평가(ESIA)를 완료하고 1단계 투자를 위한 부지 패키지를 확보한 후 11월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시작한다.

 

벌칸에너지는 프랑스 BNP파리바의 주도하에 대출을 지원받고 다른 기업으로부터 지분 투자도 유치한다. 이미 북미·유럽의 대규모 석유·가스 메이저 기업과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3년 9월 1일 참고 벌칸에너지, 다수의 메이저 석유기업과 리튬 투자 협상>. 공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벌칸에너지는 실탄을 충전해 독일 리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벌칸에너지는 지열 발전과 연계된 염호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공법을 적용해 기존 리튬 생산 업체보다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벌칸에너지는 2025년부터 연간 2만4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물량을 LG에너지솔루션과 폭스바겐, 르노,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벌칸에너지와 수산화리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t을 공급받는다. 이는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110만 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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