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음극재 합작' 소일렉트, 美 보조금 받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상무부 과학기술혁신국 인센티브
보조금 프로그램 최대 금액인 1만2000달러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 파트너사인 미국 '소일렉트(Soelect)’가 정부 보조금을 확보했다. 성장성이 유망한 스타트업의 비용 절감을 위해 마련된 당국 인센티브 정책 일환이다. 

 

1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상무부에 따르면 소일렉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과학기술혁신국이 발표한 '원 노스캐롤라이나 스몰 비지니스 프로그램' 인센티브 수혜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 최대 금액인 1만2000달러를 상환받는다. 

 

'원 노스캐롤라이나 스몰 비지니스 프로그램'은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상용 가능성이 있는 혁신적인 신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중소기업에게 수여하는 보조금이다. 연방 이니셔티브인 SBIR(중소기업 혁신연구)와 STTR(중소기업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선정된 기업들이 대상이다. 올해는 65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두 가지 종류로 나눠진다. SBIR와 STTR 신청 비용을 돌려주는 '인센티브 보조금'과 사업 아이디어 실행을 지원하는 '매칭 보조금'이다. 소일렉트는 인센티브 보조금을 받았다. 신청서 작성에 발생한 비용의 50% 또는 75%에 해당하는 최대 1만2000달러를 돌려 받을 수 있다. 

 

소일렉트는 차세대 배터리용 핵심 소재로 거론되는 리튬메탈 음극재와 고체 전해질 개발 스타트업이다. 한국인 조성진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LMB)는 음극 소재로 기존 흑연과 실리콘이 아닌 리튬메탈을 채택한 제품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가량 앞서면서도 전고체 배터리보다 양산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소일렉트는 롯데그룹과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작년 4월 롯데케미칼과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혁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약 2억 달러 규모의 기가와트급(GWh)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같은해 2월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롯데벤처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벤처스(GMV), 다올 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와 함께 소일렉트에 11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