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니 합작사, 현지 시멘트 업체와 철강부산물 활용 협력

철강 부산물, 시멘트 대체연료 활용 MOU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사 크라카타우포스코(PTKP)가 인도네시아 시멘트 업체와 손을 잡고 철강 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사업 선도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카타우포스코는 11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인독먼트 퉁갈 프라카르사(Indocement Tunggal Prakarsa)와 철강부산물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크리스티안 카르타위자야(Christian Kartawijaya) 인독먼트 사장과 김광무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친환경 시멘트의 대체 원료로서 고로슬래그(GBFS), 철강슬래그, 슬러지, 분진 등의 철강 부산물 재활용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부산물을 친환경 시멘트의 대체 원료로 사용한다. 철강 부산물은 향후 친환경 시멘트 대체 원료로 활용돼 시장 수요를 충족하고 건설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 노력에 도움이 된다.

 

크리스티안 카르타위자야 인독먼트 사장은 "인독먼트의 비즈니스 활동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원칙을 적용한다"며 "연료원, 대체 원자재, 에너지 효율성 조치 및 기타 지속 가능한 관행을 사용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 자재를 생산함으로써 미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친환경 철강부산물을 다기능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시멘트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광무 PTKP 법인장은 "전 세계적으로 철강부산물은 시멘트, 골재 등 건축자재로 쓰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아직 이를 시행하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지식과 시장 인식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KRAS)이 합작해 설립한 일관제철소다. 2013년 12월부터 생산능력 300만t(톤)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6400억원)를 투자해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신설하고 연간 조강생산량을 600만t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인독먼트는 인도네시아 시멘트 업체로 1975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제14공장 가동으로 회사의 설치 용량은 연간 시멘트 2550만 톤(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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