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재일 한화에어로 사장, 英 외무부 부장관 회동…방위산업 협력 방안 논의

'DSEI 2023'서 만나 한국 국방 역량 보고와 인도·태평양 지역 과제 논의
한화에어로, '1조2000억원' 규모 영국 MFP 획득 사업 수주전 유력 후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영국에서 앤마리 트리벨리안(Anne-Marie Trevelyan) 외무부 인도·태평양담당 부장관과 회동했다. 손 사장은 앤마리 부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설명하는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강점과 영국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서 앤마리 부장관을 만났다. 이날 만남은 앤마리 부장관이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손 사장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공개됐다.

 

현직 보수당 베릭 어폰 트위드(Berwick-upon-Tweed) 하원의원이기도 한 앤마리 부장관은 지난해 10월 외무부 부장관에 임명돼 인도·태평양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영국 차세대 자주포 MFP(Mobile Fires Platform) 획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만남에서 손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강점을 적극 어필하는 한편 영국 방위산업에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을 피력했을 것으로 보인다. 

 

MFP 사업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영국 주력 자주포 AS90을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획득하는 사업이다.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최신 버전인 K9A2를 통해 영국의 MFP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9월 12일 참고 한화에어로, 英 지사 설립… 차세대 자주포 사업 수주 총력>
 

K9A2는 K9A1 보다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 등이 대폭 강화됐다. 기존 스틸 궤도 대신 복합소재의 고무 궤도를 장착해 진동, 소음이 줄어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지사도 설립했다. 또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해 현지 특화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DSEI 2023에 참가해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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